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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홈 3연전 돌입…선두권 진입 박차 가한다
작성 : 2022년 08월 12일(금) 18:02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 3연전에 돌입한다.

제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0승7무8패(승점 37)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제주의 암초는 빡빡한 일정이 맞물린 뜨거운 여름이다.

올해 K리그는 주중과 주말 경기를 병행하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장 무더운 8월에도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주중-주말 경기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지리적 특성상 버스-비행기-버스로 이어지는 장거리 원정까지 치러야 하는 제주는 가장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전북 원정과 8월 2일 성남과의 홈경기가 대표적인 예다. 제주 선수단은 전북 원정이 끝나고 악천후로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오지 못했고, 8월 1일 청주로 이동해 저녁에서야 클럽하우스로 복귀할 수 있었다. 원정팀 성남보다 더 제주도에 늦게 도착한 것. 사실상 홈어드밴티지도 사라졌고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제주는 저력을 보여줬다. 8월 5일 서울 원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김근배, 윤빛가람, 김주공 등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부여까지 높이며 2-0 승리를 거뒀다. 새로운 주장단인 주장 정운과 부주장 안현범도 그라운드 위에서 내부결속을 다졌다.

남기일 감독의 리스크 매지니먼트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힘겨운 여정에서 한숨 돌린 제주는 이제 반전의 지름길을 질주한다. 8월 14일 포항전을 시작으로 20일 수원 삼성, 27일 울산 현대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컨디션 관리와 체력 안배가 용이해졌고, 목표인 선두권 진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첫 단추인 포항전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는 지난 시즌 포항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압도했지만 올 시즌에는 1무 1패로 부진하다. 3위 포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에는 승리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지난 시즌 포항 상대로 좋은 활약(1골)을 펼쳤던 제르소가 서울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구단은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더욱 힘쓰고 있다. 부상 관리 및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체력 보강을 위해 보양식 섭취도 늘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위기를 말지만 구단과 선수단 모두 머리를 맞대 잘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크다.

남기일 감독은 "이제 중요한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홈 3연전에 대한 구상은 마쳤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및 출전 시간 배분 등 모든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선수들도 힘들지만 계속 이겨내고 있다. 목표를 향해 가는데 결국 우리가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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