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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대한항공전, 도전하는 입장으로 재밌는 경기 하겠다"
작성 : 2014년 11월 24일(월) 22:13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쯤 되면 더 이상 돌풍이라고 할 수 없다.

한국전력은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승3패(승점 17)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1라운드 때 보다 쉽게 승리했다는 질문에 "서브가 잘 들어갔고, 서브 캐치도 잘 됐다. 1라운드에서는 속공이 안 통했는데, 이번엔 괜찮았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만년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들어 계속해서 상위권에 머물려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요인에는 외국인선수 쥬리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쥬리치가 다른 상위권팀 용병인 레오(삼성화재) 시몬(OK저축은행) 산체스(대한항공)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신영철 감독은 "쥬리치와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여기서보다 발전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너에게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 그 대신 서브만이라도 조금 기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브 연습을 하고 있는데 시합 때 마인드콘트롤이 안 된다. 흥분을 하는 스타일인데다, 욕심이 있다 보니 (서브가)네트에 걸린다. 그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6일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이날 경기의 결과가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전 역시 중요한 것은 서브와 서브 캐치"라며 "대한항공은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들이 있는데다가 산체스는 좋은 선수가 있어 탄탄한 팀이 됐다. 그러나 그걸 떠나 우리들 것을 어떻게 잘하고 위기가 왔을 때 쥬리치나 (전)광인이가 이단 공격을 잘 때려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경기를 예상했다.

신 감독은 또 "우리는 만들어지는 단계고 대한항공이 한수 위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으로 (체력)관리 잘해서 재밌는 대결을 하겠다"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대한항공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 아니면 대한항공이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전력을 꺾고 3위를 탈환할 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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