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10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7승 33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57승 53패다.
기선제압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저스틴 터너의 2루타와 개빈 럭스의 투수 앞 땅볼, 럭스의 2루도루 및 상대 실책,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미네소타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3회초 게리 산체스의 볼넷과 루이스 아라에즈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호르헤 폴랑코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가동했다.
기세가 오른 미네소타는 5회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산체스의 솔로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무키 베츠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트레이 터너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프레디 프리먼의 포수 파울 플라이와 트레이 터너의 2루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는 윌 스미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다저스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테일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7회말에는 트레이 터너의 2루타와 스미스의 고의4구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대타 조이 갈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네소타는 9회초 아라에즈의 2루타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안타, 코레아의 2루도루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저스 갈로 / 사진=Gettyimages 제공
다저스는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엇(4.1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이 조기 강판됐지만 뒤를 이은 알렉스 베시아(0.2이닝 무실점)-데이빗 프라이스(승, 1이닝 무실점)-에반 필립스(홀, 1이닝 무실점)-크리스 마틴(1이닝 무실점)-크레이그 킴브럴(1이닝 1실점) 등 불펜진들이 모두 호투하며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타선에서는 결승포의 주인공 테일러(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를 비롯해 갈로(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미네소타는 선발 소니 그레이(4.2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3자책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폴랑코(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와 아라에즈(4타수 3안타)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연패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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