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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3위 등극
작성 : 2014년 11월 24일(월) 21:27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왼쪽)와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꺾고 3위에 등극했다.

한국전력은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쥬리치(16점)와 전광인(13점)의 쌍포가 빛을 발하며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6승3패(승점 17)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우리카드는 1승9패(승점 4)를 기록하며 침체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우리카드를 몰아붙였다. 전광인과 쥬리치의 공격이 좌우에서 불을 뿜었고, 중앙에선 방신봉의 속공이 작렬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까메호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1세트 중반 16-12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후위공격으로 1세트를 25-21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해 우리카드를 괴롭혔다. 반면 우리카드는 서브리시브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만수 감독은 김광국 세터 대신 송병일 세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한국전력의 기세를 멈추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도 한국전력이 25-17로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전광인과 쥬리치, 서재덕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호조를 보이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붙잡고자 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또 다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붕괴를 틈타 12-6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큰 점수 차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한국전력은 25-19로 3세트를 마무리 짓고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국전력은 오는 26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3위 자리를 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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