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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안타 1볼넷' LAA, 연장 접전 끝 오클랜드 꺾고 3연승 질주
작성 : 2022년 08월 11일(목) 11:10

에인절스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49승 63패를 기록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오클랜드는 41승 71패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상대 선발투수 J.P. 시어스의 4구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4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오타니는 6회초와 8회초에는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11회초에는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에인절스였다. 6회초 앤드류 벨라스케스·데이비드 플레처의 연속안타와 상대투수의 폭투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루이스 렌히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오클랜드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7회말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토니 켐프가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정규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양 팀은 연장 10회 한 점씩 주고 받았다. 승부치기 룰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진행된 가운데 에인절스가 연장 10회초 맥스 스태시의 유격수 플라이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마그네우리스 시에라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가자 오클랜드도 연장 10회말 라몬 로리아노의 1타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승리의 여신은 연장 12회초 들어 에인절스에 미소지었다. 스태시의 중견수 플라이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시에라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에인절스에 결승점을 선사했다.

다급해진 오클랜드는 연장 12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결승타의 주인공 시에라(5타수 2안타 2타점)를 비롯해 렌히포(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클랜드는 뒷심이 아쉬웠다. 로리아노(4타수 3안타 1타점)와 켐프(4타수 2안타 3타점)는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을 연패에서 구하기에는 힘이 조금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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