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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X수영, 시청자 사로잡은 안정적 연기 ['당소말' 첫방]
작성 : 2022년 08월 11일(목) 10:09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 사진=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당소말' 지창욱, 수영, 성동일이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삶의 끝에 내몰려 있던 지창욱이 성동일, 수영과 어떻게 의미를 찾아갈 지 귀추가 주목됐다.

11일 밤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연출 김용완)에서 강태식(성동일), 서연주(수영)와 윤겨례(지창욱)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려 위태롭게 버티고 있던 청년 겨레, 사회봉사 명령으로 호스피스 병원에 들어가다! 유일한 가족인 아들을 데리고 심드렁하게 발을 들인 그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사랑과 연대, 성장, 그리고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 출소한 윤겨례. 돈 가방을 쫓는 장석준(남태훈) 등을 따돌리고 좋은차도 사고 옷도 빼 입었다. 그렇게 윤겨례는 하나 밖에 없는 가족이자 '아들'인 강아지와 생일파티를 벌인다.

돈 가방으로 행복해 보이는 윤겨례. 하지만 실상 그는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했다. 특히 방화로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 보육원 동기이자 자신이 아끼던 하준경(원지안)이 극단적 선택을 함께 하자고 죽으려 했던 악몽같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윤겨례는 고통스러워 한다.

돈 가방을 쫓는 이들 때문에 윤겨례의 자유는 얼마 가지 않았다. 출소 다음날 자신의 뒤를 빠르게 밟은 이들은 윤겨례를 쫓았고, 윤겨례는 차를 갖고 도주했다. 같은 시각,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을 하고 있는 서연주, 강태식은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동 중이었으나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환자의 상황에 도로 위에서 속도를 밟았다.

윤겨례가 운전하는 차와 강태식, 서연주가 타고 있던 환자이송 차량이 부딪히며 사고가 났다. 사고 현장에 자신을 쫓는 이들이 나타나자 마음이 급해진 윤겨례는 환자 이송차에 함께 탑승해 몸을 숨겼고 그렇게 이들의 인연이 시작됐다. 사고로 윤겨례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윤겨례는 호스피스 병동 봉사를 자원했고 그렇게 다시 강태식, 서연주와 마주하게 됐다.

방송 말미, 어린 시절 윤겨례와 인연이 있었던 것을 보이는 강태식의 모습이 나오며 이들의 인연에 어떤 사연이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밖에 하준경의 등장이 윤겨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이목이 쏠렸다.

7년 만에 KBS2 안방극장에 복귀한 지창욱. '당소말'에서 그는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온몸을 문신으로 덮고 짧게 자른 머리를 한 지창욱은 윤겨례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고 삶이 지겨운듯 보이면서도 하나밖에 없는 강아지와 삶의 의미를 갈구하는 연기는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동일과 마주하는 장면에서도 케미가 좋았다.

운동 마니아 호스피스 병동의 여간호사로 변신한 수영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운동을 좋아하는 서연주 역을 소화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했다고 언급했던 만큼 노력으로 얻어진 팔 근육은 감탄을 자아냈다. 또 털털한 이미지의 서연주를 잘 표현해내 몰입력을 높였다.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서사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윤겨례를 힘들게 했던 과거와 또 하준경의 등장이 앞으로의 회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당소말'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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