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10-3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6승 33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57승 52패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1회말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공격 물꼬를 트자 윌 스미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미네소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지오바니 어셸라의 3루탄에 이은 길베르토 셀레스티노의 1타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2회말 개빈 럭스의 안타와 조이 갈로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무키 베츠의 좌익수 플라이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트레이 터너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3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멀지감치 달아났다. 4회말에는 베츠가 안타와 도루 및 상대 실책으로 3루에 도달한 후 트레이 터너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미네소타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훌리오 유리아스를 비롯한 다저스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잠시 숨을 고른 다저스는 7회말 프리먼·스미스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먼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저스틴 터너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스미스가 홈을 밟았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미네소타는 8회초 닉 고든의 안타에 이어 바이런 벅스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여유가 생긴 다저스는 8회말 트레이스 톰슨의 2루타에 이은 트레이 터너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트레이 터너(5타수 2안타 3타점)와 먼시(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벨린저(4타수 1안타 2타점), 스미스(5타수 3안타 2타점)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유리아스는 7이닝 동안 90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6패)을 수확했다.
미네소타는 선발 조 라이언(5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 5자책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벅스턴(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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