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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48점'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2위 등극
작성 : 2014년 11월 24일(월) 18:37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꺾고 2위에 등극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폴리(48점)와 양효진(16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3-25 25-20 23-25 25-23 15-12)로 승리했다.

6승2패(승점 15)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또 다시 5세트 악몽에 벗어나지 못하며 1승7패(승점 7)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두 팀의 대결답게, 이날도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GS칼텍스에서는 쎄라가 공격을 이끌었고, 한송이와 배유나가 블로킹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폴리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결국 1세트 승패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22-22 상황에서 표승주의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이동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쎄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5-2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1세트 못지않은 접전이 펼쳐졌다. GS칼텍스가 도망가면, 현대건설이 쫓아가는 양상의 경기가 반복됐다. 동점과 역전이 거듭된 2세트. 승부는 서브에서 갈렸다. 현대건설은 17-17 상황에서 박혜미와 폴리의 서브로 GS칼텍스의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21-18로 도망갔다. 여기에 양효진의 서브득점과 쎄라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2세트는 현대건설이 25-20으로 승리했다.

잠시 주춤했던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3세트 초반 2-4로 끌려갔던 GS칼텍스는 쎄라와 한송이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17-17 상황에서 표승주가 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3세트 막판 24-23으로 쫓겼지만, 이소영이 어려운 자세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 8-8 상황에서 폴리의 공격 득점과 박혜미의 서브에이스, 양효진의 연속 2득점으로 순식간에 12-8로 달아났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18-20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표승주가 블로킹과 공격으로 연속 2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엔 폴리가 있었다. 폴리는 21점부터 25점까지 팀 공격을 홀로 책임지는 괴력을 발휘했고 덕분에 현대건설은 25-23으로 4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도 폴리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5-5 상황에서 폴리의 연속 득점으로 7-5로 도망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황연주의 서브득점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폴리의 공격을 막지 못한 데다, 쎄라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완벽하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15-12로 5세트를 가져간 현대건설이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현대건설은 홈팬들 앞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지긋지긋한 5세트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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