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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LIV 소속 선수들, PGA 플레이오프 출전 불가"…가처분 기각
작성 : 2022년 08월 10일(수) 13:27

테일러 구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연방 법원이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 연방 법원 베스 랩슨 프리먼 판사는 10일(한국시각) 테일러 구치(미국)와 맷 존스(호주), 허드슨 스와퍼드(캐나다) 등 LIV 골프 소속 선수 3명이 제기한 PGA 투어의 플레이오프 출전 금지 징계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프리먼 판사는 "이들은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이미 상당한 계약 보너스와 2500만 달러의 대회 수입을 벌어 충분한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 금지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앞서 PGA 투어로부터 플레이오프 출전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지난 3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했음에도 출전이 금지된 것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PGA 투어 징계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면 출전할 수 있다. 구치와 존스, 스와퍼드는 올 시즌 각각 20위, 65위, 67위에 올랐다.

PGA 투어 측은 "이들은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도 LIV 골프로 이적했다. 금전적인 이유를 들어 고의로 PGA 투어와의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고, 결국 PGA 투어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번 소송은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이 PGA 투어를 상대로 반독점권 위반을 들어 제기한 소송과는 별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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