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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은퇴 시사…"가족 돌보고 싶다"
작성 : 2022년 08월 10일(수) 09:52

세레나 윌리엄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는 9일(현지시각) 공개된 패션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전환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단어는 진화다. 테니스에서 멀어져 내게 중요한 다른 것들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몇 년 전 벤처 캐피털 업체 세리나 벤처스를 시작했고, 이후 가족을 꾸렸다. 가족을 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임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41세가 된 것에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테니스와 가족 사이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내가 만약 남자였다면 내 아내가 우리 가족을 키워나가기 위한 물리적 노동을 하는 동안 내가 밖에서 경기하고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스페인·57위)를 2-0(6-3 6-4)으로 꺾으며 1년 2개월 만에 WTA 투어 대회 승전보를 올렸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 패배한 윌리엄스는 이어서 열린 윔블던에서 1회전 탈락한 뒤 햄스트링 부상 등을 이유로 1년 가량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윌리엄스는 "오랜만에 승리해 승리 후 느낌이 어떤지 잊고 있었다. 이제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는 듯 하다"는 소감을 전하며 '빛'의 의미에 대해 "자유를 의미한다. 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영원할 순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스는 1998년 US 오픈에서 데뷔한 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3회 우승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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