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390세이브를 거둔 뒤 해설가로 활동한 데니스 에커슬리가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미국 ESPN은 9일(한국시각) "보스턴 지역 방송국 NESN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의 해설을 맡았던 에커슬리가 올 시즌을 끝으로 하차한다"고 전했다.
1975년 빅리그에 데뷔한 에커슬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주로 선발 투수로 뛰다 198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하며 마무리 투수로 전환했다.
이후 1998년까지 통산 390세이브를 거두며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8위의 기록이다.
1989년에는 오클랜드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에커슬리는 199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및 MVP 수상과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의 영광을 누렸다.
1998년 은퇴한 에커슬리는 2003년부터 NESN에서 20년 간 해설자로 활동했다.
그는 "MLB에서 50년을 보냈다. 내 인생의 2장이 기대된다. 가족들과 함께 야구 이후의 삶을 즐기면서 보스턴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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