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무릎 꿇었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2 MLB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4-7로 졌다.
이날 결과로 토론토는 60승 49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57승 52패다.
기선제압은 볼티모어의 몫이었다. 1회말 애들리 러치맨·앤서니 산탄데르의 볼넷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3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라몬 우리아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토론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캐번 비지오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산탄데르와 마운트캐슬의 연이은 솔로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다급해진 토론토는 6회초 1사 후 맷 채프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한 점을 따라 붙었다.
볼티모어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2사 후 오스틴 헤이즈의 솔로포로 응수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론토는 8회초 보 비셋·채프먼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라이멜 타피아의 1타점 적시타와 대니 잰슨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숨을 고르던 볼티모어는 8회말 러치맨의 볼넷과 산탄데르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마운트캐슬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볼티모어는 산탄데르(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마운트캐슬(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우리아스(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고감도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조단 라일즈(5.2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는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9승(8패)을 수확했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6패(4승)째. 채프먼(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과 타피아(4타수 3안타 1타점)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