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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청소년 핸드볼, 16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작성 : 2022년 08월 09일(화) 09:23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16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헝가리를 30-29(17-16 13-13)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2018년 대회 준결승에서 헝가리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한국은 지난 2006년 1회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덴마크로 확정됐다. 한국은 16년 전 결승전에서 덴마크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과 설욕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헝가리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중반까지 7-9로 끌려가던 한국은 이혜원과 김민서, 김서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 15-12까지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헝가리 역시 추격해오면서 17-16으로 단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은 후반 초반 연속 4실점하며 18-21로 끌려갔다. 이후 다시 따라붙었지만, 경기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이혜원과 김민서, 차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6-24로 앞서 나갔다. 이후 김가영의 선방과 임서영의 득점으로 28-25까지 차이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한국은 30-29, 짜릿한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서진은 7득점, 임서영과 김민서는 각각 6득점, 차서연은 5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김가영은 10세이브, 방어율 26%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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