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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무릎' 배재민, EVO 2022 철권7 우승
작성 : 2022년 08월 08일(월) 15:48

배재민 / 사진=DRX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최고 권위의 격투게임 대회 EVO 2022에서 한국의 DRX 철권팀 소속 배재민(무릎·KNEE)이 우승을 차지했다.

1218명의 전세계 철권유저가 참가한 가운데 현지시간 8월 5일부터 8월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일간 진행된 격투게임의 축제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한국, 일본, 미국, 유럽, 파키스탄 등 전세계 철권 강자들이 대거 참가한 EVO 2022는 소니와 벤처기업 RTS가 공동으로 인수한 후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린 후 처음으로 열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최대 격투게임 오프라인 대회다.

오랜만에 열린 9개 종목의 격투게임 챔피언을 두고 총 5045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참가자가 등록했다는 것으로 이번 대회의 열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전승으로 8강까지 승자조로 진출한 '무릎' 배재민은 광동프릭스 소속의 '머일' 오대일, FATE 소속의 파키스탄 국적의 KHAN를 연거푸 격파하며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했다.

한편 패자조에서는 또다른 파키스탄의 강자 Aslan Ash가 CNJ 소속 '전띵' 전상현을 격파했으나, 배재민에게 패배한 KHAN에게 패배하면서 그랜드파이널 경기는 KHAN과 배재민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펭 웨이를 주 캐릭터로 사용한 배재민은 칼같은 타이밍과 위기때마다 빛나는 완벽한 심리전으로 KHAN을 3:1로 제압, 그렇게 바랬던 EVO 2022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11경기를 전승으로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낸 배재민은 이번 우승으로 550점의 압도적인 TWT 포인트와 부상으로 미화 7215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였다.

또한 동반 참가한 DRX 소속팀 동료인 '샤넬' 강성호는 공동 13위로, '인페스티드' 박병호는 공동 9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토너먼트를 마무리했다.

배재민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정말 오랜만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그토록 바랬던 우승을 차지하게 되서 감개무량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무릎' 배재민은 오프라인 세계대회가 없어진 이후 ATL(아프리카티비 철권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최강자를 입증했고, TWT(철권세계투어)가 발표된 지난 6월 이후 TWT 포인트 순위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대회 5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해 나가는 중이다.

EVO 2022를 통해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세계 철권의 최강자 타이틀마저 거머쥠으로써 최근 대회 6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나감과 동시에 비공식 우승횟수 96회로 10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근접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EVO 2022의 동시시청자가 15만명이 넘을 정도로 격투게임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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