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팀리그 시즌 2호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
쿠드롱은 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1라운드 3일차 크라운해태와의 경기 1세트(남자 복식) 첫 이닝에서 11점을 한 큐에 뽑아내며 11-0 완승을 거뒀다.
이날까지 1라운드 2연패 늪에 빠졌던 웰컴저축은행은 첫 세트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와 쿠드롱을 내세웠다. 첫 공격 주자로 나선 쿠드롱은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상대로 한 큐에 11득점을 몰아쳐 11-0 완승을 견인했다.
퍼펙트큐 성공의 기운을 받은 웰컴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김예은-오수정이 강지은-백민주를 9-5(7이닝)로 제압한 데 이어 3세트에 나선 위마즈가 마르티네스를 15-9(10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갔다. 4세트 혼합복식서 쿠드롱-김예은이 박한기-백민주에 7-9(6이닝)로 한 세트를 내줬으나, 5세트에서 한지승이 박인수를 상대로 11-2(6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웰컴저축은행은 시즌 2연패를 끊고 소중한 첫 승을 따내게 됐다.
한 큐에 해당 이닝의 모든 점수를 달성하는 퍼펙트큐를 달성한 쿠드롱은 "오늘 첫 경기 시작을 퍼펙트큐 달성으로 팀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며 "처음 두 경기에서 졌지만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지켜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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