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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리틀야구, 4년 만에 월드시리즈 결승 진출
작성 : 2022년 08월 07일(일) 13:41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이 4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규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 인터미디에이트(13세 이하)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 맥스베어 파크에서 열린 2022 리틀리그 인디미디어트 월드시리즈 인터내셔널(국제그룹) 그룹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를 12-4로 물리쳤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펼쳐진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예선에서 전승을 거두고 인터내셔널 결승에 진출했던 한국은 캐나다, 호주, 유럽-아프리카를 꺾은 데 이어 이날 푸에르토리코마저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수확하게 됐다.

기선제압은 한국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오영찬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공격 물꼬를 트자 한민용이 투런포를 가동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회초 김진수의 안타에 이은 한민용의 연타석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푸에르토리코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감기 증상으로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인 한국 선발투수 김찬우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4득점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국은 5회초 오영찬의 볼넷과 도루,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오영찬의 2타점 적시타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3점을 더 보탠 한국은 7회초 한민용·우효준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한국은 캘리포니아, 동부, 중부, 남동부, 남서부, 서부 등 6개 팀이 출전한 미국 그룹 1위와 최종 우승을 다툰다. 미국 1위와의 결승전은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펼쳐질 예정이다. 이 경기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1947년 시작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메이저 디비전(11~12세)과 인터미디에이트 디비전(13세 이하)로 나뉜다.

한국은 메이저에서 1984·85년 2년 연속 우승했고, 29년 만인 2014년 일본과 미국을 차례로 물리치고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올해 메이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인터미디에이트(13세 이하)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은 2015년과 2018년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투타의 안정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4년 만에 우승에 재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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