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1승 33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1승 54패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2회초 선두타자 트레이스 톰슨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자 미구엘 바가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톰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4회초 맥스 먼시의 안타와 톰슨의 볼넷, 가빈 럭스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바가스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다저스는 7회초 제임스 아웃맨·오스틴 반스의 연속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뒤지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땅을 쳤다. J.D. 데이비스·루이스 곤잘레스·조이 바트가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딕슨 마차도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모두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어 미처 2루로 귀루하지 못한 곤잘레스마저 횡사하며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에도 곤잘레스의 볼넷과 바트의 안타, 라몬테 웨이드의 사구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야스트렘스키(2루수 플라이)와 오스틴 슬래이터(헛스윙 삼진)가 모두 침묵하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유리아스는 6이닝 동안 96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에반 필립스(홀, 1이닝 무실점)-옌시 알몬테(홀, 1이닝 무실점)-크레이그 킴브렐(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바가스(4타수 2안타 2타점)를 비롯해 먼시(4타수 2안타)가 돋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8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알렉스 콥(6.1이닝 3실점)은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6패(3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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