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하루에만 2승을 쓸어담았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홈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렸던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13-5 대승을 거뒀던 샌디에이고는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하며 60승 46패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46승 60패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김하성은 2차전에서도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도 0.252에서 0.249로 소폭 하락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호세 우레나의 2구를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공은 우익수 글러브로 들어갔다. 이후 김하성은 9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선제압은 콜로라도의 몫이었다. 1회초 이글레시아스·로저스의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맥마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상대 투수의 보크로 3루주자 로저스마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와 매니 마차도·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와 마이크 마이어스가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양 팀 투수진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투수들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트렌트 그리샴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키며 샌디에이고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그리샴(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비롯해 프로파(4타수 2안타)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콜로라도는 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알렉스 콜로메(0.1이닝 1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도 6안타 2득점에 그치며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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