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70승 고지를 밟았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0승 33패를 기록했다. 전날 양키스에 이은 2번째 70승 달성. 반면 2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3패(51승)째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샌프란시스코를 몰아붙였다. 2회초 핸저 알베르토의 안타와 트레이스 톰슨의 볼넷, 상대의 견제실책으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개빈 럭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상대 중견수의 실책과 오스틴 반스의 사구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코디 벨린저와 무키 베츠, 트레이 터너가 연달아 희생플라이와 1타점 적시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4-0.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윌 스미스·알베르토의 연속안타와 톰슨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럭스의 1루수 땅볼타구에 3루주자 스미스가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베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샌프란시스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브랜든 벨트·윌머 플로레스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루이스 곤잘레스와 데이비드 비야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상대 폭투가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곤잘레스가 홈을 파고들었고 후속타자 조이 바트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하지만 다저스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다시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2사 후 럭스가 3루타를 치고 나가자 반스와 벨린저가 각각 1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 3루타로 화답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베츠마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베츠(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럭스(4타수 2안타 2타점)와 반스(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알렉스 우드(5.1이닝 6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바트(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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