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나눔 문화 확산에 함께했다.
3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에 따르면 이정재와 정우성이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은 부의 가치를 알고,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누적 기부금이 1억 원 이상인 기부자들이 가입 대상이다. 배우 송강호도 지난달 22일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정우성은 2003년부터 희망브리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수재 의연금으로 1천만 원, 2006년에도 수재 의연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2019년 강원 산불 때 5천만 원, 지난 3월 동해안 산불 때 1억원 등 지금까지 2억 1천만 원을 희망브리지에 맡겼다.
이정재도 강원 산불 때 5천만 원, 동해안 산불 때 1억 원 등 1억 5천만 원을 희망브리지를 통해 기부했다.
그동안 기부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를 사양했던 두 사람은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해달라는 희망브리지 요청에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가입을 결심했다고.
이정재와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두 사람은 평소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을 돕는 일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재난으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일도 그중 하나로, 두 사람은 나눔 문화 확산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이번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가입으로 재난 피해 이웃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두 국민배우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은 이정재가 첫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에서 조직에 침투한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로 호흡을 맞췄다. 1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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