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 최대어로 꼽히던 후안 소토를 품에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에 내야수 루크 보이트와 C.J. 에이브람스, 좌완투수 맥켄지 고어 등 6명을 내주고 소토와 조쉬 벨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모습을 드러낸 소토는 그해 2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팀의 주축선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에만 2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고난 장타력을 과시한 그는 지난달 펼쳐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도 19개의 아치를 그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워싱턴은 2023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소토를 붙잡기 위해 최근 15년 간 4억4000만 달러(약 5740억 원)라는 거액의 장기 계약을 추진했지만 소토는 이를 뿌리치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소토를 두고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지만 결국 소토의 행선지는 샌디에이고가 됐다.
3일 전까지 58승 46패로 치열하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소토의 영입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부풀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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