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52로 대폭 상승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라이언 펠트너의 2구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회말 1사 1루에서는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홈런에 홈까지 밟았다.
한 번 불 붙은 김하성의 타격감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5회말 2사 1,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안타와 타점을 적립했다. 이후 7회말에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8회말 무사 1루에서 1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시키며 MLB 진출 첫 4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후속타자 그리샴의 1루수 땅볼 타구에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한편 김하성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13-5로 대파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59승 46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46승 59패다.
샌디에이고와 콜로라도는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오전 11시 10분 더블헤더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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