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이 11일(한국시각)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다시 한 번 승부를 펼친다.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2일 대회 세부 일정 및 참가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상혁과 바심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는 11일 오전 2시 45분에 열리며 총 10명이 출전한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바심에게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바심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상혁은 지난 달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펼쳐진 세계육성선수권대회에서는 바심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도 사실상 우상혁과 바심의 2파전 체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상혁은 실외 기준 개인 최고 기록은 바심(2m43)과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2m40),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2m39), 브랜던 스타크(호주), 주본 해리슨(미국·이상 2m36)에 뒤지지만, 올해 기록만 놓고 보면 2m35로 2위다. 1위는 역시 바심(2m37)이다.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는 올해 총 5경기가 열리는데 이 대회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오는 9월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할 6명의 선수가 정해진다. 파이널 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다이아몬드 리그 위너'라는 타이틀과 함께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현재 랭킹 포인트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는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다면 사실상 파이널 시리즈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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