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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노먼 "우즈에 7-8억 달러 제안" 주장
작성 : 2022년 08월 02일(화) 14:40

타이거 우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부터 7억 달러(약 9146억9000만 원) 이상의 제안을 받고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각)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그렉 노먼(호주) 대표가 폭스뉴스 정치평론 프로그램인 터커 칼슨 투나잇(Tucker Carlson Tonight)에 출연해 '우즈가 7억 달러와 8억 달러 사이의 금액을 제안받고도 LIV 골프 참여를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LIV 골프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하자 기존 세계 남자 골프계를 주도해 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는 이에 반발해 LIV 대회에 나선 선수들에게 출전 정지 등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LIV 골프는 '골프계의 전설' 우즈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금액 규모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먼은 "우즈를 상대로 한 제안은 내가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되기 전에 이뤄졌다. 우즈는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람(needle mover)'이며 여러분은 당연히 최고 중의 최고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PGA 투어 지지자인 우즈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거절하고 LIV 골프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해 비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우즈는 LIV 골프의 대표 노먼에 대해서는 "노먼이 1990년대에도 이런 식의 다른 투어를 만들려고 한 것을 알고 있다. 그때는 노먼의 시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번에도 이런 상황이 골프 경기에 어떤 좋은 영향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노먼 / 사진=Gettyimages 제공


한편 그럼에도 노먼은 이날 PGA 투어가 골프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PGA 투어는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LIV 골프를 차단하기를 원한다. 그것은 독점적 행위"라며 "PGA 투어를 후원하는 27개의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간 4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 PGA 투어가 그 기업들과의 후원 계약은 그대로 두면서 왜 선수들만 괴롭히고 있는지 유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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