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양키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양키스는 70승 34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시애틀은 55승 49패다.
기선제압은 양키스의 몫이었다. 1회말 DJ 르메휴와 애런 저지가 안타와 2루타로 공격물꼬를 트자 앤서니 리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시애틀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좌측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카일 루이스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2회말 르메휴의 볼넷에 이은 저지의 투런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저지의 시즌 43호포.
다급해진 시애틀은 4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다. 2사 후 아브라함 토로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아담 프레이저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양키스도 응수했다. 4회말 선두타자 호세 트레비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애틀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도밍고 헤르만을 필두로 한 상대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양키스는 8회말 2사 후 터진 트레비노의 솔로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키스는 트레비노(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와 저지(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리조(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헤르만은 5이닝 동안 90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시애틀은 7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제시 윈커(4타수 2안타)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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