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적설에 휩싸였던 최지만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잔류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일(한국시각) "탬파베이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삼각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는 휴스턴으로부터 외야수 호세 시리를 받는다. 휴스턴은 볼티모어와 탬파베이로부터 각각 외야수 트레이 만시니, 제이든 머레이를 받고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에서 세스 존슨, 휴스턴에서 제이스 맥더밋을 얻게 된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이 트레이드가 있기 전까지 이적설에 휩싸였다. 휴스턴이 약점인 1루 보강을 위해 최지만을 노린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통해 전해진 것.
그러나 휴스턴의 최종 선택은 만시니였다. 지난 2016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만시니는 2020년 3월 대장암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이듬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21홈런과 71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재기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0.268의 타율과 10홈런 41타점을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된 시리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MLB 통산 0.210의 타율과 7홈런 9도루를 올리고 있는 외야수다.
한편 탬파베이는 시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브렛 필립스를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과거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를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감독의 사위이기도 한 필립스는 올 시즌 0.147의 타율과 5홈런으로 깊은 부진에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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