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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사냥', 쾌조의 출발…최고 시청률 3.8%
작성 : 2022년 08월 02일(화) 07:59

멧돼지사냥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멧돼지사냥'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4부작 새 드라마 '멧돼지사냥'(극본 조범기·연출 송연화)는 시청률 3.1%(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8%까지 치솟았다.

이날 첫 방송은 시골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영수(박호산)에게 찾아온 뜻밖의 행운과 함께 시작됐다. 바로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일확천금을 얻게 된 것. 영수는 아내 채정(김수진)과 얼싸안고 기쁨을 누렸고, 당첨금을 타기 위해 나란히 트럭을 타고 서울로 향하는 세 가족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 시각, 마을 사람들은 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멧돼지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었다. 서울로 가던 중 우연히 마을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 영수는 로또 당첨 소식을 전하며 잔치를 열겠다고 했고, 이에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축하 인사를 전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훈훈함까지 느껴졌다.

그렇게 마을 잔치를 성황리에 마친 다음날, 영수는 마을 친구들과 함께 멧돼지사냥에 나섰다. 친구들과 팀을 이뤄 멧돼지를 쫓던 영수는 총 한 발을 쐈지만 아깝게 놓쳤고, 다시 심기일전해 사냥에 나선 영수는 홀로 멧돼지를 쫓기 시작했다. 우거진 풀 숲이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된 영수는 그곳에 멧돼지가 있는 것이라 예감하고 총을 겨눴고, 그가 쏜 한 발의 총성이 울리자 알 수 없는 비명 소리가 들리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멧돼지사냥을 다녀온 이후 영수는 "아니여, 아니여, 그럴 리 없어"라며 스스로 되뇌는가 하면, 경찰들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 악몽까지 꾸는 등 불안감이 극도에 달했다. 여기에 아들인 인성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알게 되자 걱정과 불안이 공존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밤중에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선 영수. 산속을 헤매며 인성을 애타게 찾던 영수는 어둠 속에서 넘어지기에 이르고, 그 와중에도 아들이 총에 맞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

특히 엔딩은 충격과 반전의 연속이었다. 자신이 멧돼지사냥에서 쏜 것이 아들 인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영수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이 온 것. 음성변조된 목소리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당신이 왜 매일 산을 뒤지는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사람 죽인 거 다 알고 있다고"라고 말하는 협박 전화에 사색이 된 영수의 얼굴이 엔딩을 장식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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