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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그룹, 다양한 지원으로 '스포츠 사회공헌' 힘쓴다
작성 : 2022년 08월 01일(월) 17:04

사진=KH그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H그룹이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 유도팀 운영은 물론 초·중·고 유망주 육성과 장학금 지급, 국내대학 및 해외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화제다.

양주시에 본사를 둔 KH필룩스의 모기업인 KH그룹은 지난 2018년 남자 유도팀에 이어 이듬해 여자팀을 창단, 불과 5년도 안돼 국내 최고의 명문팀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송대남 감독을 필두로 한 남녀 선수 3명이 출전해 남자 100㎏급 조구함이 은메달, 73㎏급 안창림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재는 황희태 감독이 남자유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내정되는 한편 한희주, 이정윤 선수가 여자유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 유망주 발굴 및 육성

KH그룹은 산하에 '블루나눔재단'을 설립, 매년 국내 초·중·고 유도와 축구 꿈나무 20명을 선정해 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장학생 중 한 명인 포항 동지중학교 이재경 군은 지난 2월 KH그룹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모교인 고령초등학교 유도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내리나눔을 실천했다고 전해지며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KH그룹은 지난해 일본 동해대에 유학중인 유망주 전도원을 영입해 학비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다. 전도원은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 밖에도 유도팀을 육성하고 있는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거나 필룩스 유도단 소속 지도자·선수들이 유도 꿈나무들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하는 등 KH그룹은 유도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울러 KH그룹은 개발도상국인 몽골유도회에 훈련복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유도 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양국 스포츠 우호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원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은 "(KH그룹) 배상윤 회장님은 유도의 강인함과 예와 도를 몸소 실천하는 진정한 체육인"이라며 "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과 국위선양한 선수들에게 합당한 대우와 예우를 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다. 회장님의 남다른 유도 사랑과 선행이 나비효과가 되어 팀 창단을 넘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단장은 "필룩스 유도단은 단순히 우수선수의 영입을 통한 팀 운영이 아닌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 선수를 발굴·육성해 침체기의 대한민국 유도 발전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비인기종목 지원

KH그룹의 스포츠 사랑은 유도에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비인기 종목 육성의 일환으로 동계 종목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규혁 감독과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를 영입해 IHQ빙상단을 창단했다. 이후 이승훈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기업이 됐다.

축구에 대한 지원도 있었다.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축구 미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고양 KH축구단을 창단했다. 현재 고양 KH축구단은 K4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압도적인 승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K3리그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야구와 태권도 분야에서도 은퇴 선수들을 지도자로 영입해 각 분야의 꿈나무들과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게 하는 '스포츠 교실'도 정기적으로 운영중이다. 이는 은퇴선수들에게는 진로를 지원함과 동시에 유망주를 발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 제2도약의 반석이 되어 준 KH그룹

특히 유소년 시절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훈련에 할애한 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은퇴한 후 진로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중 KH그룹을 만나 다시 화려하게 도약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선수들 사이에서 매번 회자되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동메달 이승훈

소속팀이 없이 훈련하다 차질이 생겨 은퇴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이승훈은 30대 중반의 나이에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의 쾌거를 이루었다. 은퇴 기로에 서있던 그가 KH그룹을 만나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그는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항상 든든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나왔고, 큰 포상금까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늘 응원해 주시는 KH그룹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도 국가대표 감독 황희태

유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내정된 황희태 감독은 실업팀이 부족해 몸담을 곳이 없어 4년 동안 유도계를 떠나 있다가 돌아오던 때를 회상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그때 KH그룹이 손을 내밀어줬고 그 덕분에 다시 유도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은메달 조구함

훈련 중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방황하던 조구함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도 역시 KH그룹이었다. 부상 중임에도 자신을 최고 대우로 스카웃 해준 KH그룹에 대해 "필룩스유도단이 제 가치를 최고로 인정 해주고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에만 오롯이 집중 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을 지원해줘 힘든 시간을 견디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방황하던 나를 잡아준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안창림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 후 은퇴를 선언한 안창림은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코치로써의 새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올림픽만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KH그룹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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