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료를 폭행했던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사과했다.
윌 스미스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시상자로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한 것에 관련해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의 탈모증을 언급하며 농담 하자 그의 뺨을 때린 바 있다. 이모습은 전세계로 생중계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그는 "지난 몇달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며 "당시 일어난 일의 복잡성과 뉘앙스를 재생하고 이해하며 수개월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윌 스미스는 "당장 모든 것을 풀려고 하지 않겠지만 그 순간 올바른 행동을 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당시 내가 (크리스 록으로부터) 느꼈던 무례와 모욕감을 최적의 방법으로 다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크리스 록에게 사과할 것이다. 사건 이후 크리스 록에게 연락했지만 돌아온 메시지는 그가 (나와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폭행 사건이 일자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고,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퇴했다. 아카데미 측은 그에게 10년간 시상식 참여 금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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