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준호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준호는 29일 서울 상암동에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 2022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이하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조성주를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호는 이로써 GSL에 출전한지 9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GSL 최초 예비역 출신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프로토스 종족을 사용하는 김준호의 정상 등극으로 2017 GSL 시즌1 김대엽 우승 이후 5년 만에 프로토스 종족이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워졌다.
김준호는 1세트부터 준비해온 전략을 앞세워 시종일관 조성주를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번 시즌 프로토스의 새로운 메타를 창조해낸 실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는 조성주의 탄탄한 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지만 이어진 4세트에서 섬세한 컨트롤을 통해 이기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김준호는 마지막 경기가 된 5세트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소모전을 통해 자원 차이를 벌리며 생애 첫 우승과 마주했다.
김준호는 경기 후 "GSL 우승을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앞으로는 우승에 무덤덤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이기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항상 응원해 주는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고, 오늘날도 덥고 한데 결승전 현장에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열띤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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