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현준 끝내기 안타' 삼성, 주말 롯데 3연전 기선제압
작성 : 2022년 07월 29일(금) 22:22

삼성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38승 1무 53패를 기록했다. 반면 7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51패(38승 3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황동재를 필두로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1루수)-김재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상수(유격수)-김지찬(2루수)-오선진(3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잭 렉스(우익수)-황성빈(중견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정훈(1루수)-이학주(유격수)-정보근(포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글렌 스파크먼.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김재성이 내야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말 격차를 벌렸다. 김현준의 안타와 구자욱의 3루수 땅볼, 구자욱의 2루도루, 이원석의 2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 김재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연패를 끊고자 하는 롯데의 의지는 강했다. 4회초 전준우의 안타와 이대호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정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롯데는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렉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황성빈과 한동희가 각각 1타점 적시 3루타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전준우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이대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6회초 2사 후 정보근의 솔로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초에는 황성빈의 2루타와 한동희의 진루타에 이어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삼성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말 김재성·강민호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롯데 수비진의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김상수가 안전 진루권을 획득, 홈을 밟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은 9회말 땅을 쳤다. 구자욱과 피렐라, 이원석이 2루타와 자동 고의4구,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재성(2루수 땅볼)과 강민호(3루수 땅볼)가 모두 침묵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승리의 여신은 연장 10회말 들어 삼성에 미소지었다. 김지찬의 안타와 오선진의 사구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김현준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삼성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김현준(5타수 2안타 1타점)을 비롯해 강민호(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김상수(5타수 2안타 2타점)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는 뒷심이 아쉬웠다. 전준우(5타수 3안타 1타점)와 황성빈(5타수 2안타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7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