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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6패' LAA, 텍사스에 덜미…2연승 마감
작성 : 2022년 07월 29일(금) 13:26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호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9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 대 기록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에인절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2연승이 중단된 에인절스는 42승 57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44승 54패다.

이미 21홈런과 9승을 올리고 있었던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마운드에서 6이닝 동안 98개의 볼을 투구, 8피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될 경우 10승을 수확하며 1918년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호투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6패째를 떠안았다.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투수 오타니는 1회초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 요나 하임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네이트 로우와 아돌리스 가르시아, 레오디 타베라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 들어 오타니는 안정을 찾았다. 콜 칼훈(삼진)과 에즈키엘 듀란(유격수 플라이), 조쉬 스미스(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세미엔을 2루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시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하임을 1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가 다소 아쉬웠다. 선두타자 로우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이어 가르시아와 타베라스, 칼훈은 각각 삼진과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타니는 5회초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듀란을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스미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이후 세미엔을 포수 플라이로 이끌었지만 시거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하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타자 로우에게 좌익수 방면 3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가르시아, 타베라스를 연속 삼진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칼훈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오타니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 타선은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결국 오타니는 대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룸과 동시에 시즌 6패째를 떠안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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