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6승 32패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45승 55패다.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초 트레이 터너의 안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더블스틸과 상대 실책, 상대 투수의 폭투가 연달아 나오며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2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맥스 먼시의 안타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 잭 맥킨스트리의 1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선택 및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트레이 터너가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프리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윌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 번 불 붙은 다저스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4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키 베츠·트레이 터너의 연속안타와 프리먼의 투수 앞 땅볼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스미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제이크 램의 삼진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는 개빈 럭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맥스 먼시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벨린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콜로라도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다저스는 7회초 맥킨스트리의 볼넷과 베츠의 안타에 이은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대승을 자축했다.
다저스는 트레이 터너(4타수 3안타 3타점)와 스미스(5타수 2안타 3타점), 럭스(5타수 3안타 1타점)가 콜로라도 마운드를 맹폭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은 7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1패)째를 수확했다.
콜로라도는 선발 호세 우레나(3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0실점 7자책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7안타를 쳤지만 무득점에 그친 타선도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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