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번주 '동네당구'에서는 엄상필, 스롱 피아비(블루원 엔젤스)가 출연해 숨겨왔던 예능감을 발산한다. 매주 기상천외한 방해공작을 선보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지만 이번만큼은 두 선수의 막강한 포스에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캄보디아 김연아'라 불리는 스롱 피아비는 공식 악동 정형돈에게 역으로 노매너를 시전하는 등 불꽃튀는 신경전을 보여줄 예정이다.
'동네당구' 4화는 오늘(29일) 오후 11시 스포티비2(SPOTV2), 그리고 내일(30일) 오후 7시 스타티비(STA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평소 '로맨티스트'로 정평이 나 있는 안정환이 이번에는 빙구미를 발산한다. 오프닝에서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예술구 시범에 나선 엄상필 선수에게 안정환은 "그거 다 아는 거에요"라며 기선제압성 멘트를 던졌고, 이 모습은 마치 실제 동네 당구장에서 볼 법한 '동네 형' 같은 친근한 매력을 풍긴다. 그리고 본격적인 당구 대결을 펼치던 중 선수들의 예술같은 플레이에 전의를 상실했는지 리액션이 고장 난 듯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정형돈의 다채로운 방해공작에 '캄보디아 김연아' 스롱 피아비도 귀여운 노매너로 맞불을 놓는다. 스롱 피아비는 정형돈이 큐대를 잡고 스트로크를 시도할 때마다 소심하게 기침 소리를 내기도 하고, 훈수를 두며 반격에 나선다. 이에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정형돈이 최후의 보루로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에 맞춰 깐족의 끝판왕을 선보이지만 스롱 피아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급기야 정형돈은 급격한 체력 저하를 호소하며 제발 경기를 끝내 달라고 사정하고, 안정환은 엄상필 선수의 큐대에 직접 초크질을 하며 아부에 나서는 등 동생 살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네당구'의 에이스 팀 안정환과 정형돈이 막강 포스를 자랑하는 엄상필과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첫 승을 가져올 수 있을지 오늘(29일) 오후 11시 SPOTV2에서, 내일(30일) 오후 7시 STA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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