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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안산, '3관왕 사인 시계' 중고 거래에 분노
작성 : 2022년 07월 29일(금) 10:44

안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자신의 올림픽 기념 사인 시계를 되팔려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산은 28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기념시계 판매글을 공유하고 "나를 달라. 얼마에 팔겠나"라고 적었다.

해당 시계는 안산이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제작된 시계로 시계 상단에는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와 도쿄올림픽 로고가 그려져 있으며 하단에는 안산의 사인이 새겨졌다.

앞서 한 판매자는 이 시계 사진과 함께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싸인 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메시지 주세요"라고 SNS에 게시했다.

안산은 이에 대해 "나를 달라. 얼마에 팔겠나. 팔 거면 받지 말던가. 달라는 사람 많다. 어머니가 (중고 거래 매매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안산 시계'를 검색해서 프리미엄 40만 원이 붙은 것을 봤을 때 옆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아느냐"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내가 이걸 팔았나. 선물이었다.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 마음을 줬는데 그것을 왜 용돈벌이로 쓰냐"고 지적했다.

해당 글을 두고 온라인에서 큰 논란이 일고 판매자의 SNS 계정에도 비난 글이 달리자 안산은 다시 SNS에 "속상해서 그랬다. 저나 가족들이 이익을 받고 판 것도 아니다. 팬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구매할까봐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산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여자 단체,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선수로서는 하계 올림픽 첫 3관왕에 등극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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