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신예기사들의 경연의 장,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는 제3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개막식 및 64강전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을 비롯해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원성진 9단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붕(利l鵬)은 부산 바둑계의 대부이자 전 한국기원 이사인 고(故) 김영성 선생의 호(號)다.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은 "어릴 적 아버지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바둑을 이렇게 후원까지 맡게 될 줄 몰랐다"며 "이붕배 후원은 아버지 기념사업을 넘어서 스스로 애착을 갖는 활동이 됐다. 내년에는 이붕장학회를 재단법인화 해 더욱 체계적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은 "참가한 모든 선수가 이붕배를 통해 한국바둑의 미래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붕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2019년 이후 입단자 및 최연소 기사 등 총 64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3기 이붕배 우승자는 64강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결정된다.
본선 32강과 16강은 29일과 다음 달 4일 진행되며 18-19일에는 8강·4강이 펼쳐진다. 결승전은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두 차례 진행된 대회에서는 문유빈 5단이 초대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김범서 4단이 입단 111일 만에 2기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삼원과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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