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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앞세운 제주, 전북 원정 출격…선두권 추격 나선다
작성 : 2022년 07월 28일(목) 13:44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적지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한다.

제주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9승7무6패(승점 34)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3위 포항 스틸러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던 제주는 전북 원정에서 추격의 가속페달을 밟으려 한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을 만나면 고전했던 제주였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3월 12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5월 28일 전북 원정에서도 2-0으로 이겼다. 그 중심에는 K리그1 공격포인트 1위(12골 6도움) 주민규가 있었다.

주민규는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무려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주민규는 올해 전북과 첫 맞대결에서 전반 10분 헤더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0분 김주공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제주의 시즌 홈 첫 승을 견인했고, 전북 원정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컨디션도 최상이다. 현재 득점 1위(15골) 무고사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하면서 주민규의 최초 국내 선수 득점왕 2연패 달성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조규성(김천)과 득점 공동 2위(12골)를 기록 중인 주민규는 또 다시 전북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득점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계획이다.

부상 암초로 흔들렸던 수비라인도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포항 원정을 앞두고 제주는 심각한 부상 공백을 감수해야 했다. 왼쪽 윙백 정우재가 종아리 부상으로 6주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왼쪽 스토퍼 정운도 코뼈 부상으로 5경기째 결장했다. 포항 원정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김경재마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물음표가 커졌다.

전북 원정에서도 남기일 감독은 최적의 수비 조합 및 전술 대처로 임할 계획이다. 수비라인의 컨트롤 타워인 최영준이 6월 '휴테크 안마의자 이달의 퍼포먼스 상'까지 수상하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으며, 최근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김동준이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며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게다가 휴식기 동안 체력 및 부상자 회복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전술 운용이 숨통이 트였다.

남기일 감독은 "휴식기 동안 우리의 단점은 더 흐릿하게 우리의 장점은 더 뚜렷하게 만드는 데 선수들과 함께 집중했다. 주민규가 전북을 상대 강한 면모를 보였고, 최근 우리의 발목을 잡았던 수비불안도 이겨내고 있다. 전북은 분명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또 다시 증명을 해야하는 한 판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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