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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맹활약'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선두 사수
작성 : 2014년 11월 23일(일) 17:11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고 1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데스티니의 경이적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22 24-26 25-27 25-20 15-5)로 승리했다.

데스티니는 서브에이스 10점을 포함 무려 48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브에이스 10개는 V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데스티니는 블로킹 1개가 부족해 아쉽게 트리플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6승3패(승점 17)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4승3패(승점 12)로 4위에 머물렀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까지 14-19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데스티니가 무려 4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19-19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1세트 막판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며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이재영과 루크의 공격이 폭발하기 시작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결국 2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주예나의 서브에이스와 이재영의 블로킹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26-24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고, 3세트도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다. 두 번째 듀스 대결의 승자 역시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막판 루크의 후위공격이 연속해서 성공하며 27-25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 들어 해답을 찾았다. IBK기업은행이 찾은 답은 서브였다. 중요한 승부처마다 데스티니와 김언혜의 서브에이스가 작렬하며 흥국생명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데스티니는 서브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4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5세트에서도 이어진 데스티니의 맹활약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9-3까지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당황한듯 실수를 연발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고, IBK기업은행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멀찌감치 도망갔다. 결국 IBK기업은행이 15-5로 5세트를 가져가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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