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틀 연속 무릎 꿇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전날 (1-4)에 이어 이틀연속 패한 다저스는 64승 32패를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린 워싱턴은 34승 65패다.
기선제압은 워싱턴의 몫이었다. 1회초 빅토르 로블레스·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안타와 후안 소토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조쉬 벨의 3루수 땅볼타구에 3루주자 로블레스가 홈을 밟았다. 이어 후속타자 야디엘 에르난데스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트레이스 톰슨의 안타와 베츠의 진루타, 트레이 터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하지만 워싱턴도 만만치 않았다. 8회초 2득점에 성공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벨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상대 실책이 나오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루이스 가르시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여유가 생긴 워싱턴은 9회초 레인 토마스의 볼넷과 로블레스의 안타,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희생번트, 소토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벨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넬슨 크루즈와 케이버트 루이즈가 연달아 2타점 적시타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워싱턴은 로블레스(5타수 3안타)와 벨(4타수 2안타 2타점), 가르시아(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4실점을 기록한 불펜투수 개릿 클레빈저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도 6안타 3득점에 그치며 패배와 마주해야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