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메츠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시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메츠는 60승 37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66승 32패다.
기선제압은 양키스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애런 저지와 앤서니 리조가 연달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메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1사 후 스탈링 마르테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루타를 치고나가자 피트 알론소가 1타점 적시 2루타로 화답했고 후속타자 마크 칸하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메츠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마르테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린도어의 3루수 땅볼에 상대 실책이 겹친 틈을 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양키스는 4회초 애런 힉스·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안타와 호세 트레비노의 3루수 땅볼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DJ 르메휴의 3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힉스가 홈을 파고들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메츠는 8회말 린도어·알론소의 연속안타와 상대 폭투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제프 맥닐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츠는 알론소(3타수 3안타 1타점)와 에스코바(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마르테(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키스는 9안타를 치고도 단 3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저지(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