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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잔치' 벨호, 대만에 4-0 완승…동아시안컵 '유종의 미'
작성 : 2022년 07월 26일(화) 17:49

한국 이민아(왼쪽에서 두 번째)와 강채림(23번)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벨호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동아시아 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의 최종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앞서 19일 일본에 1-2로 패하고 23일 중국과 1-1로 비긴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한 한국은 대만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4승 2무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강채림, 최유리, 이민아가 공격을 책임졌고 추효주, 지소연, 이영주, 장슬기가 그 뒤를 받쳤다. 백3는 김혜리, 임선주, 홍혜지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경기 초반은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 시종일관 대만을 몰아붙였지만 대만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1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임선주가 대만 쳉쑤유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국은 대신 김윤지를 투입했다.

호시탐탐 득점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35분 마침내 결실을 봤다. 장슬기가 외쪽에서 돌파한 뒤 내준 낮은 크로스를 이민아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7분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유리가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강채림이 발을 갖다 대며 방향만 바꿔놨다. 전반 40분에는 이민아가 지소연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대만의 골망을 흔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국이 3-0으로 넉넉히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한국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1분 지소연이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장창이 대신 그 자리를 메웠다.

에이스가 빠졌지만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0분 장슬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쳉쑤유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민아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추효주가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볼은 골문을 외면했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마음놓고 대만을 두들겼다. 후반 31분 반대편에서 넘어온 이민아의 패스를 받은 추효주가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한국은 곧바로 이영주와 추효주, 최유리를 대신해 박은선, 고민정, 장유빈을 투입시켰다.

한국은 이후 후반 막판 김윤지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빠진 틈을 타 대만에게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억제했다. 추가 시간에는 강채림의 크로스를 고민정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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