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다.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작인 '명량'의 명성을 넘을 수 있을까.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제작 빅스톤픽쳐스, 이하 '한산')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46.3%, 예매량 21만1168장을 돌파했다.
이는 '기생충' 이후 최근 4년만의 신기록이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범죄도시2'의 개봉 전날 오전 11시 기록했던 사전 예매량 20만장도 돌파했다.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번 작품은 2014년 개봉된 '명량'의 후속작이다 프리퀄이다. '명량'은 176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크게 흥행했다. 8년째 한국 영화 관객 수 1위의 자리를 유지 중이기도 하다.
한산: 용의 출현, 명량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전작의 힘을 받아 '한산'도 출격을 알렸다. '명량'과의 다른 관전 포인트도 있다.
먼저 '명량'에서는 오랜 왜란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최전방을 지키는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 고뇌와 강렬한 불굴의 의지에 집중했다면 '한산'에서는 차가울 정도로 고요하고 요동치지 않는 젊은 이순신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담아낸다.
새로운 얼굴도 등장한다. '명량'에서는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의 뜨거운 열정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박해일이 차갑고도 냉정한 카리스마를 표현한다. 또한 옥택연, 김성규, 안성기 등 연기력을 입증받은 배우들도 총출동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대규모의 해상 전투도 예고됐다. 8년 전 바다와 세트장을 오가며 분투했던 '명량'과 달리 '한산'에서는 CG만을 이용해 바다보다 더 바다 같은 해상신을 구현했다.
'명량'은 8년째 왕좌의 자리를 고수 중이다. 과연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한산'이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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