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육상 경기에 패자부활전이 도입된다.
세계육상연맹은 26일(한국시각) "연맹 이사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승인했다"며 "허들 종목을 포함한 단거리 및 중거리 트랙 종목 예선과 준결선 사이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패자부활전이 신설되는 종목은 남녀 200m, 400m, 800m, 1500m, 400m 허들, 여자 100m 허들, 남자 110m 허들 등 총 12개 종목이다.
단 자격 예선을 치러야 하는 100m는 패자부활전이 열리지 않는다.
그동안 200m의 경우 예선 각 조 상위 3명이 준결선에 오르고, 4위 이하의 선수 중 상위 6명이 추가로 진출했다. 파리 올림픽부터는 추가 진출 선수 대신 패자부활전을 치러 준결선에 오를 선수를 선발한다.
이에 따라 파리 올림픽부터 12개 종목은 예선, 패자부활전, 준결선, 결선 등 4가지 라운드로 진행된다.
세계육상연맹은 "다른 환경에서 세운 기록이 동등하게 인정받는 현 제도의 맹점을 바로 잡고, 올림픽 육상 단거리와 중거리에 출전한 선수에게 최소한 2차례 레이스를 펼칠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