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난 201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하며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좌완투수 댈러스 카이클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각) "카이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MLB에 데뷔한 카이클은 빅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였다. 2015시즌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로 AL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고 2017시즌에는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MLB 통산 성적은 101승 89패 평균자책점 3.92.
하지만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친 카이클은 최근 급격한 기량 저하에 시달렸다. 2021시즌에는 9승 9패 5.28의 평균자책점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8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7.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결국 시즌 중 방출 통보를 받은 카이클은 지난 6월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절치부심했지만 4번의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9.64에 그치며 지난 21일 방출됐다.
카이클은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재기를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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