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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경쟁' 젠지-T1, 30일 정면 승부
작성 : 2022년 07월 26일(화) 11:27

사진=LCK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젠지와 T1이 2022 LCK 서머 정규리그의 1위를 두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7주차에서 11승1패로 승패가 같은 젠지와 T1이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 세트 득실 앞선 젠지 VS 상대 전적 앞선 T1
젠지와 T1은 이번 서머 정규 리그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1위 결졍을 펼쳐왔다. 젠지는 서머 개막 이후 6연승을 이어가면서 1위를 지켜왔고 T1은 4연승을 이어가던 중 광동 프릭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2022년 LCK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후 T1은 전열을 정비했고 7월 8일 젠지와의 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젠지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두 팀은 누구에게도 패하지 않으면서 승승장구했고 젠지가 5연승, T1이 7연승을 보탰다. 그 결과 LCK 서머 6주차를 마친 시점에 두 팀은 나란히 11승1패로 승패가 같다.

젠지는 이번 서머에서 T1에게 1-2로 패한 경기와 담원 기아에게 2-1로 승리한 경기를 제외한 10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T1은 광동 프릭스에게 1-2로 패한 적이 있고 2-1로 이긴 경기가 5번이나 되기 때문에 세트 득실에서는 젠지가 확실하게 앞선다.

젠지와 T1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T1이 크게 앞서고 있다. T1은 2021년 서머 1라운드 이후 5번의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2021년 서머 플레이오프와 이번 스프링 결승전에서도 젠지를 3-1로 제압, 젠지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중하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 놓은 두 팀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지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또한 유력하다. 정규 리그에서 이룰 만한 대부분의 업적들을 달성했지만 두 팀에게는 1위라는 자리가 주는 메리트가 걸려 있다.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은 물론, 1라운드를 통과한 두 팀 가운데 자신이 상대할 팀을 결정할 기회가 주어진다. 상대하기 수월한 팀을 지명하기에 결승 진출 확률도 높아진다. 30일 펼쳐지는 두 팀의 대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KT와 DRX 결과 따라 상위권 대격변
1위 자리를 걸고 펼치는 젠지와 T1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7주차에서는 KT 롤스터와 DRX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 6주차에서 4연승을 거두면서 5위로 뛰어 오른 KT 롤스터는 7주차에서 27일 T1과 29일 담원 기아를 상대한다. 1라운드에서 KT가 모두 패했던 상대이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로서는 넘어서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KT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 경험이 있는 세 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신예 미드 라이너 '빅라' 이대광이 탄탄한 기본기에 바탕을 둔 라인전을 수행해주면서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KT와 똑같은 7승5패이지만 세트 득실에서 1점 뒤처지면서 6위에 랭크된 DRX도 상위권과의 연전을 치른다. DRX는 28일 젠지와 대결한 뒤 30일에는 리브 샌드박스를 만난다.

DRX도 KT와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 젠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모두 패했다. 특히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앙갚음할 것이 많다. 서머 개막 이후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가던 DRX는 6월 29일 리브 샌드박스에게 패한 이후 연패를 당하면서 중위권으로 내려왔다. 7월 10일 젠지에게 패한 뒤에는 KT 롤스터, T1에게 연패하면서 5승5패, 승률 5할로 수렴된 적도 있다.

지난 22일 담원 기아를 꺾으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린 DRX가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향후 상위권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해설자들도 "1위 결정전 기대된다"
LCK를 중계하는 해설자들도 대부분 젠지와 T1의 매치업을 이번 주에 꼭 봐야 하는 경기로 뽑았다.

'리라' 남태유 해설 위원은 "승수가 같은 양상으로 순위 싸움을 벌인지 몇 주째인지 모르겠다. 만나서 결판을 내자"라고 코멘트했고, '빛돌' 하광석 해설 위원은 "내 생일인 7월 30일 선물 같은 매치업이 성사됐다"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로벌 중계진인 '발데스(Valdes)' 브랜든 발데스(Brendan Valdes) 또한 "LCK를 대표하는 거인들이 격돌한다"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1번 시드 자리를 겨루는 젠지와 T1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고 밝혔다.

다른 매치업을 추천한 중계진도 있었다. '아틀러스(Atlus)' 맥스 앤더슨(Max Anderson)은 DRX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을 선택했다. 맥스 앤더슨은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LCK에게 4장이 주어졌는데 DRX와 리브 샌드박스 가운데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기를 통해 티켓의 행방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GV대학로에서 LCK 보세요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위치한 'CGV 대학로'에서도 LCK 정규 리그를 관전할 수 있다.

7주차인 27일부터 정규 리그가 끝나는 8월 14일까지 CGV 대학로에 위치한 LCK관(4관)에서 LCK 정규 리그 경기를 볼 수 있다. 티켓 가격은 2만 원이며 입장 가능한 좌석은 84석이다. 1경기는 오후 5시부터, 2경기는 오후 8시(1경기 끝난 이후 30분)부터 관전할 수 있다. 현장 관람객 모두에게 LCK 홀로그램 포토카드 2매가 선물로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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