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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홍성흔 부부 막말 논란, 자녀 교육법 도마 위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25일(월) 17:09

홍성흔 / 사진=KBS2 살림하는남자들2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 야구감독 홍성흔이 아들을 향한 도 넘은 막말로 도마에 올랐다.

23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는 홍성흔, 김정임 부부가 아들 화철 군의 교육 난관에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화철 군의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김정임. 학교에서 휴대폰을 빼앗겼다는 연락을 받고 그는 홍성흔에게 이를 전했다. 홍성흔은 "미친 X이네"라고 반응을 했다. 김정임은 "네가 미친 X이다. 내가 이렇게 된다고 해주지 말라고 했는데 네가 해주지 않았냐"라고 반응했다.

뿐만 아니라 화철 군의 성적도 문제였다. 직접 화철 군의 성적을 확인한 홍성흔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특별 과외 선생님을 모시기로 했다. 하지만 과외 선생님을 기다리던 화철 군은 불만을 드러냈다.

화철 군은 "나를 왜 낳았냐. 공부하기 싫은데"라고 투덜댔다. 김정임은 "너 그런 얘기 하지 말아라. 아빠는 너 낳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가 우겨서 겨우 낳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성흔 역시 "아빠도 너 별로 낳고 싶은 마음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홍성흔이 화철 군을 위해 직접 초빙한 과외 선생님은 코미디언 김성원으로 공개됐고 유쾌한 김성원의 교육 방식으로 분위기는 누그러졌다. 화철 군 역시 재밌는 교육 방식에 만족감을 보였고 흥미를 느끼는 모습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해당 회차가 전파를 타고 일각에서는 홍성흔 부부가 화철 군을 질책할 때 했던 발언을 지적했다. 말을 듣지 않는 화철 군에 "사실 너를 낳고 싶지 않았다"라고 얘기한 것. 화철 군이 먼저 부모에게 "왜 나를 낳았냐"라고 말을 한 것도 문제였지만 이에 부모가 비슷하게 응수했다는 게 부모로서의 태도가 아니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장난이었어도 자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라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 밖에 아들과 격 없이 지내는 건 알지만 아들을 '미친 X'이라고 부르는 것 역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홍성흔이 과거 회차에서 첫째 딸 하리와도 심하게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였던 것까지 소환되며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방송에서 홍성흔은 수험생인 화리 양이 조용히 해줄 것을 부탁하며 날선 반응을 보이자 "공부하는 게 벼슬이냐"며 버럭 소리를 쳤던 바 있다. 당시에도 홍성흔이 자식을 대하는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있었던 만큼 화철 군에게도 부적절한 표현을 이어간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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