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송강호가 '비상선언'에 매력을 느낀 점을 밝혔다.
2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제작 MAGNUM 9)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참석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이날 송강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평범하고 흔히 본 재난 영화로 이해했다. 그런데 작업을 해나가면서 한재림 감독이 재난을 통해 얘기를 전달하려는 방식이 어른스럽더라. 기교나 말초적인 표현으로 전달하기보단 묵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재난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잘 느끼지 못했던 사회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 소중한 지점들을 담담하고 묵직하게, 차근차근 보여준다는 지점이 가슴에 와닿았다"고 전했다.
송강호는 항공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팀장 인호 역을 연기하는 데 중점을 맞췄던 부분도 밝혔다. 그는 "인호라는 캐릭터도 담담하게, 그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간다. 간절한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비상선언'은 8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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