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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뒤늦게 오구플레이 사과 "대회 출전 잠정 중단"
작성 : 2022년 07월 25일(월) 14:53

윤이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시원한 장타와 플레이로 골프팬들의 사랑을 받은 윤이나가 뒤늦게 오구플레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윤이나는 25일 소속사 크라우닝을 통해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오구플레이를 범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윤이나의 설명에 따르면, 윤이나는 지난 6월 16일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공을 찾던 중 다른 공을 자신의 공으로 오해하고 플레이했다. 이후 윤이나는 이 공이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깨달았지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플레이를 이어갔다.

윤이나는 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 가까이 지난 7월 15일에서야 해당 사실을 대한골프협회에 자진신고했으며, 이후 해당 대회 실격 및 기록 수정을 통보받았다.

올해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이나는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한 KLPGA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다. 현재 상금 6위, 대상포인트 9위, 신인상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드라이브 비거리에서는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과 뒤늦은 대처로 인해 골프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게 됐다.

윤이나는 사과문을 통해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의 불공정한 플레이로 참가한 모든 선수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또한 모든 관계자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협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달게 받겠다. 동시에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날들을 처음부터 되짚어 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 나의 미성숙함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깊이 들여다보겠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나은 선수, 그리고 사람이 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윤이나의 소속사인 크라우닝은 "현재 대한골프협회의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며, 어떠한 처분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면서 "선수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후회하고 있으며 깊은 죄책감으로 반성하고 있다. 또한 처분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좋지 못한 사건으로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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