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세계랭킹 76위)가 2022 ATP 250 애틀랜타 오픈에서 과거 호주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복식 팀을 이뤘던 마르코스 기론(미국·55위)과 격돌한다.
권순우는 26일 오전 12시(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32강)에서 기론과 맞대결을 펼친다.
권순우는 지난 달 윔블던에서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선전했다.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1세트를 따내는 등 빛나는 투혼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권순우는 당시 SNS를 통해 "다음에는 넘긴다"는 패기 넘치는 메시지를 남겼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8월 US오픈에서는 저의 메이저 최고 성적(2021년 프랑스오픈 32강)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에 권순우가 상대할 기론은 과거 권순우와 복식팀을 이룬 바 있다. 권순우와 기론은 두 차례 짝을 이뤄 복식 경기에 나섰고 지난 호주 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론은 아직까지 커리어에 우승 트로피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랭킹 상으로는 76위 권순우보다 스물 한 계단 높은 55위다. 기론이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권순우를 넘을지, 권순우가 기론을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US오픈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지난해 9월 ATP 250 시리즈 아스타나 오픈에서 생애 첫 ATP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권순우가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권순우의 경기는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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