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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주 91만 '외계+인', 최동훈 뒷심 통할까 [ST이슈]
작성 : 2022년 07월 25일(월) 11:09

외계+인 1부 / 사진=영화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외계+인' 1부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100만 관객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은 주말 동안(22일~24일) 63만95명을 동원했다. 개봉 5일만에 누적 관객수는 91만133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동훈 감독 전작들 성적에 비해서는 저조한 수치다. '타짜'가 5일만에 119만명, '전우치'가 178만명, '도둑들'이 286만명, '암살'이 337만명을 모은 바 있다.

앞으로의 흥행도 확실치는 않다. 쟁쟁한 경쟁작들이 즐비하기 때문. 현재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2'가 59만9000명을 모아 '외계+인' 뒤를 추격 중이다.

어깨를 견줄 대작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 용의 출현'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사전 예매량은 14만6919장을 기록했다.

외계+인 1부 / 사진=영화 스틸컷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갇힌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 전부터 반응은 뜨거웠다. 천만 영화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류준열부터 김태리·김우빈·염정아·조우진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외계+인'은 극과 극의 반응으로 나뉘었다. SF와 사극이 결합된 독특한 소재가 호불호 원인이 됐다. 새로운 세계관 탄생에 신선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관객이 있는 반면, 많은 요소가 담겨 있어 어수선한다는 반응도 등장했다.

이러한 반응 탓에 흥행 속도는 빠르지 않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할 기회는 있다. 최근 많은 작품들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 흥행을 이루고 있어 이를 잇는 차기주자가 될 가능성도 크다.

그 예로 지난달 29일 개봉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은 제대로 뒷심을 받고 있다. 신작들의 잇따른 개봉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누적 관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외계+인'의 흥행도 이제 시작이다. 과연 '외계+인' 역시 느림의 미학을 보여 주며 장기 흥행의 힘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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